올해 현대·기아차의 국내시장 판매량이 지난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16일) 올해 1~5월 내수판매는 현대차가 32만3천126대, 기아차가 20만465대 등 모두 52만3천59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 기록한 역대 최고치 51만7천900대를 17년만에 경신했습니다.

1~5월 내수판매를 살펴보면, 현대차가 2002년 33만5천704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역대 2위로, 17년만에 3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22만1천700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 2000년 그룹 출범이후 처음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5월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왔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1~5월 누적점유율(수입차 포함)은 72.6%로 2013년 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4년 70.4% 이후 5년만에 70%를 넘었습니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신차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 수입차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들어 월평균 판매량이 10만4천718대를 기록해,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125만2천800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