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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난타전' 亞 금융시장 덮쳤다[G2 충돌 금융시장 휘청]
파이낸셜뉴스 | 2019-08-26 18:17:06
닛케이 2.17%·상하이 1.17% ↓
원달러환율 7.2원 오른 1217.8원
위안화 가치 급락… 엔화는 급등


월요일이 두려운 증시/미·중 무역분쟁 악화 조짐에 26일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 내린 1916.31, 코스닥지수는 4.28% 떨어진 582.9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달러당 121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코스닥은 또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코스닥지수가 4% 넘게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꺾인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 떨어진 582.9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1136억원)과 기관(920억원)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1.64% 내린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44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7%,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17%, 대만 자취안지수도 1.74% 내렸다. 홍콩항셍지수도 2%대의 하락세다.

미·중 무역갈등이 더욱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어치에 대해 5%, 10%의 추가 관세를 9월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오는 10월 1일부터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5%포인트씩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인해 글로벌 경기저점 통과시점은 늦춰지고,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 시점이 미국의 대중국 4차 관세부과와 맞물려 있어 9월 초, 12월 중순이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달러당 1217.8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현상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미·중 무역긴장 지속과 위안 환율 상승, 주 후반 금통위 대기 속에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위안 환율 상승과 함께 당국의 경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달 이후 악화된 대외여건에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스탠스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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