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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쌍용차, 사무직 순환휴직…신규채용도 연기
한국경제 | 2019-09-20 01:38:44
[ 장창민/도병욱 기자 ] 10분기 연속 적자를 낸 쌍용자동차가 내달 사무직 직
원을 대상으로 한 순환휴직(안식년 제도)을 시행한다. 129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쌍용차가 인력 조정에
들어가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
지 8월 26일자 A1, 6면 참조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르면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노
력 계획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핵심은 인력 조정이다. 쌍용차 노사는 다
음달부터 사무직 근속 25년차 이상인 부장~과장급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순환휴
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평가 및 기여도, 근속연수 등을 따져 하위 순위자부터
100명씩 대상에 올리기로 했다. 업계에선 수백여 명이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순환휴직 기간은 기본 6개월로 정했다. 자신이 원하면 6개월 추가 휴직이 가능
토록 했다. 이 기간엔 기존 월급여의 70%가량을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순환보직 제도도 도입한다. 15년 이상 같은 사업본부에서 근무한 관리직 직원
은 다른 본부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대상은 구매 및 연구소, 품질 관련 부서 소
속 직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순환휴직과 순환보직 제도 등을 통해 자연
스럽게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차는 임원 수도 더 줄이기로 했다. 지난달 임원 20%를 내보내고 연봉도 10
% 삭감한 데 이어 추가 감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인력 채용은 미루기로 했다
. 올 하반기 79명, 내년 50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새로 뽑기로 했지만
‘없던 일’이 됐다.

조직 개편 및 유휴자산 매각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153개인 팀 수를 20~30%가
량 축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 역삼동에 있는 서울사무소는 내년 서울 외
곽이나 경기 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다. 영동물류센터 등 세 곳의 부동산을 매각
해 약 3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이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건 극심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
기 때문이다. 올 1~8월 누적 판매량은 8만8702대로 경영난을 겪은 지난해 같은
기간(9만925대)보다도 2.4% 줄었다. 2012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지난 7
월엔 4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셧다운)하기도 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내년까지는 눈에 띄는 신차가 없어서다. ‘적자의 늪
’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쌍용차는 지난 2분기에 49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다.

장창민/도병욱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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