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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VS 구광모 ‘배터리 전쟁’ 누가 웃을까] 2 LG-SK, ‘상처뿐인 과거’ 벌써 잊었나?
SBSCNBC | 2019-09-21 09:12:27
■ 취재파일

▶[신현상 / 앵커]
LG와 SK의 소송 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8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양측 모두 기나긴 법정 다툼으로 후유증이 컸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기차 배터리 소송 전을 두고도 우려의 시선들이 많은데,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과거에도 특허소송을 벌였어요?

▷[윤지혜 / 기자]
네, 지난 2011년 배터리의 기본이 되는 핵심소재인 분리막 관련 기술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이때도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걸었는데요.

3년 동안 법적공방을 벌였는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양측이 합의를 했습니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진 LG가 대법원에서도 질 것 같으니까 화해를 한 것이란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LG는 법정공방이 장기전이 되면서 취하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당시에도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해서 정부가 어느 정도 중재를 했다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LG와 SK가 합의서를 쓸 때는 서로 사업 시너지를 내고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그 합의가 무색하게 LG와 SK는 또 다시 난타전을 벌이게 된 상황입니다.

▶[신현상 / 앵커]
당시도 소송으로 인한 갈등이 봉합되기까지 3년이 걸렸는데요.

이 기간 동안 양측이 입은 상처가 컸다면서요? 

▷[윤지혜 / 기자]
두 회사가 법정 분쟁을 끝냈을 무렵 결국 분리막 분야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대신 저렴한 해외 제품을 쓰는 게 낫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결국, 승패를 떠나 두 회사 모두 ‘득’을 취하지 못했던 셈이죠.

또 LG화학은 분리막을 직접 생산하지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분쟁이 시작되자마자 수주기업들의 동요가 컸고 3년간 소송 전을 이어가는 동안 분리막 관련 수주가 뚝 끊기면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신현상 /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배터리 소송도 과거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윤성훈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업계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소송 금액만 2~3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막대한 소송비용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둘이 난타전을 벌이는 동안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이 무섭게 추격해온다는 점입니다.

현재 중국 배터리업체는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내수시장에서 선전해왔는데요.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줄여나가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국내 인력 스카웃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LG, SK의 배터리 전쟁에 중국 기업들만 웃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신현상 / 앵커]
그렇군요.

그럼 구체적으로 두 기업이 싸우던 지난 5개월 동안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판도, 어떻게 달라졌나요?

▷[윤성훈 / 기자]
10년 동안 전기차 판매 2200만대가 목표인 폭스바겐은 스웨덴의 노스볼트에 약 1조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배터리 시장, 최고의 큰손인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를 넘어 핵심부품인 배터리도 직접 만들겠다는 건데요

다시 말해 전기차의 심장인 2차 배터리를 다른 국가에 기대지 않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지금, 갑의 위치인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을의 위치로 추락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살벌한 상황인 거죠.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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