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하반기 '삼성고시'도 "언어영역 어려웠다"
파이낸셜뉴스 | 2019-10-20 14:35:05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교에서 열린 올 하반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삼성그룹의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20일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하반기 GSAT는 상반기처럼 언어논리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15분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과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7개 지역에서 하반기 GSAT가 진행됐다.

GSAT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응시자들이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삼성고시'라고도 불린다. 삼성은 올 하반기에 6000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예정인데 GSAT를 통과하면 합격의 '7부 능선'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GSAT 합격률은 보통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AT를 통과한 응시생들은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등 3단계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내년 1월께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삼성은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지만, GSAT는 그룹 차원에서 일괄 진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시험은 기존처럼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 출제됐다. 시험시간이 115분임을 감안하면 1분당 1문제를 풀어야 할 만큼 고강도로 진행된다.

이날 서울 시험장인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는 오전 8시부터 응시생들이 속속 도착했다. 한 응시생은 교문이 닫히기 직전인 오전 9시 5분께 도착해 가까스로 시험장에 들어 갈 수 있었다.

GSAT는 모든 문항이 객관식이고 정답률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는 사전 공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 GSAT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언어·수리논리 영역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한 남성 수험생은 "GSAT는 네 번째 보는데 난이도는 올 상반기와 비슷했던 것 같다"며 "언어논리와 수리논리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언어영역에서는 '파블로프의 개' 등 과학과 관련된 까다롭게 긴 지문이 출제돼 시간을 많이 빼앗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 부문에 지원한 한 응시생은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은 언어논리에 비해 쉽다고 느꼈다"며 "하지만, GSAT는 문제도 많고 곳곳에 함정이 있어 항상 시간과의 싸움인 거 같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