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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난방주’, 예열은 이미 시작됐다
파이낸셜뉴스 | 2019-11-14 18:29:09
3분기 계절적 비수기 겪었지만
8월 열요금 인상으로 실적 개선
해외 프로젝트도 이익 개선 전환


실적 부진으로 꽁꽁 얼어붙은 난방주에 4·4분기 이후 따뜻한 볕이 들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52주 최고가(5만4900원)를 기록했던 연초 대비해선 26.4%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8월 52주 최저가(3만6900원)를 찍은 후 4만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0.41% 오른 4만9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8만8000원)를 찍었던 지난 3월에 비해서는 43.7%나 하락했다. 이달 초에는 52주 최저가(4만8700원)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3·4분기 각각 1600억원, 3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4·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해외부문 실적 정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호주 프렐류드 프로젝트는 올해 3·4분기 약 1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4·4분기부터는 생산 확대와 함께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가스전, 주바이르 등 주요 프로젝트가 이익 개선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이 작용했지만 지난 8월 열요금 인상을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열부문의 실적 개선만으로도 내년부터 배당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1년에는 과거 고배당주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 전망 및 저평가를 근거로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내걸고 있다. 류제현 연구원은 가스공사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4·4분기 실적 모멘텀 개선, 배당 증액 기대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공기업과 달리 경동나비엔은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7일에는 3개월 최고가인 4만7500원을 기록했다. 경동나비엔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인 한국, 미국, 중국 매출액이 모두 성장해서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재고 조정 마무리와 2020년 중국 천연가스 추가 도입은 석탄 개조 사업에 있어 우호적인 외부 환경"이라며 "영업이익률 반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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