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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이어…KB증권도 ‘라임 위법행위’ 사전에 알았나?
SBSCNBC | 2020-01-14 20:49:33
[앵커]

1조5천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펀드 사태에 대형 증권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임운용과 관련해 부실투자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KB증권 역시 라임의 위법적 펀드운용을 사전에 알았을 것이란 내용인데 왜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지,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1조5천억원 규모의 라임플루토와 라임테티스 그리고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 등 세 펀드의 환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세 펀드의 공통점은 모두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 TRS 계약이 맺어졌다는 겁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운용사가 펀드자금 100억 원을 확보하면 이를 담보로 증권사가 추가로 100억 원을 더 대출해서 총 200억 원을 투자할 수 있는 겁니다.

증권사는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데다 일반적으로 증거금에 대한 우선권이 있어 펀드가 손실이 나도 돈을 먼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라임플루토와 라임테티스는 KB증권이, 무역금융펀드는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TRS 계약을 맺고 펀드 운용을 지원해 줬습니다.

라임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KB증권도 라임의 펀드 운용에 관여했던 겁니다.

사실상 부실투자를 모르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 TRS를 하면서 업무를 같이 하잖아요. 많은 정보를 공유했기 때문에 개연성이 있죠. 해외무역금융 펀드가 됐든 뭐가 됐든 정보가 오면 (TRS계약 당사자는) 1차적인 수령자거든요. 금융당국은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라임자산운용과 공모하고 부실펀드를 팔았다는 정황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KB증권입니다.

라임은 플루토에서 포트코리아, 테티스로 이어지는 자전거래 형태의 펀드 구조를 짰는데 3개 펀드 모두 KB증권과 TRS 계약을 맺었습니다.

라임은 이 펀드를 통해 부실기업의 전환사채를 샀는데 KB증권은 1차적으로 일으킨 증거금 담보대출, 즉 레버리지 대출에 2차, 3차 레버리지 대출을 일으켜 기형적인 펀드 구조를 키운 겁니다.

이에 대해 KB증권 측은 라임의 지시에 따라 매매를 했을 뿐 운영지원에 불법적인 요소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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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짱이   20.01.14 22:47

    돈 냄새 가장 잘 맏는 놈들이 그것을 모를리 있겠냐? 은행과 증권사 등 돈 만지는 놈들은 거대한 범죄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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