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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총괄사장 "그린밸런스 2030은 SK이노베이션의 가치이자 정체성"
파이낸셜뉴스 | 2020-07-12 10:47:05



[파이낸셜뉴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이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그린 밸런스 2030'이 고객과 사회 모두의 행복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자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최근 사내 뉴스 채널 '스키노뉴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그린 밸런스 2030은 2030년까지 경영활동의 환경관련 부정 영향을 줄이고 긍정 영향을 많이 만들어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의미"라면서 "환경 이슈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혁신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 CEO로서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면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석유화학 기업의 한계인 '그린', 즉 환경을 어떻게 성장 비전으로 만들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김 총괄사장은 S&P에서 탄소 리스크를 반영해 에너지·화학 기업의 기업가치를 지금보다 30% 평가절하해야 한다고 한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돼 급격한 전환이 이뤄질 경우 기존 에너지·화학 기업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으로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총괄사장은 다만 석유화학 사업을 당장 바꾸는 건 어려운 만큼 먼저 플러스의 영향을 더 키우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 방법으로 대표적인 그린 비즈니스인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배터리의 생산뿐 아니라 수리, 대여, 재사용, 재활용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해 E-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연계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복안이다.

김 총괄사장은 여기에 환경 관점의 마이너스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을 유지하면서 환경 부정 영향을 줄이면 그 이상 긍정 영향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사업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 생산 프로세스 개선 등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사업장에서는 친환경 공정개선, 획기적인 이산화탄소(CO2) 감축 및 수처리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고객들과는 친환경 포장재 소재, 재활용 가능한 아스팔트, 자동차 연비 개선 초경량 소재, 고성능 친환경 윤활유 등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을 분해해서 원료를 뽑아내 정유, 석유화학 공정에 다시 투입해 플라스틱 원료로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도 전문 기업과 협력해 준비중"이라면서 "폐플라스틱 이슈는 환경 분야에서 가장 핫한 문제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면 그 자체가 큰 사업이 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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