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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0.8%로 상향조정…37개국 중 1위
한국경제 | 2020-08-11 15:41: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상향조정
했다.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OECD는 11일 공개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가정하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한 -1.2%보다 0.4%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OECD는 '
2020 OECD 경제전망'을 지난 6월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해 4개
국에 대한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중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4.1%→-3.6%) 둔화 정도가 애초보다 덜 심하고,
총투자(-0.7%→2.9%)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2.6%&
rarr;-5.7%) 부진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봤을 때 한국과 전 세계 사이에 일정 부분 괴리가 있다는 점
,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의 2분기 성장률(-3.3%)은 중국(11.5%)에 미치진 못했지만,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보다는 덜
나빴다.

OECD가 내놓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두 번째로 높은 터키(-4.8%)보다 4.0%포인
트 높은 수준이다. 일본(-6.0%), 독일(-6.6%), 미국(-7.3%), 영국(-11.5%), 37
개국 전망치 평균(-7.5%) 등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OECD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해 한국의 성장률을 다른 회원국
들에 비해 덜 나쁘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한국이 봉쇄조치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가장 성공적으로 차단한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다른 회원국에 비
해 고용·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았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나 금융시장 안정 방안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ECD
는 한국의 정부부채는 비교적 작은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고령화에 따라 공공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정부 수입 증
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기업신용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계신용이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문제
로 지적했다.

OECD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장기 추이로 볼 때 전국 단위의 실질주택가
격 등은 OECD 평균에 비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시
중 유동성의 부동산 시장 과다유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quot;고 지적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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