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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빈소 찾은 삼성 사장단 "애통하다"...상주들과 자리지켜
파이낸셜뉴스 | 2020-10-26 18:23:05
이건희 회장 상가 둘째날

사진공동취재단 =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 전현직 부회장과 사장단이 26일 오전 일찍부터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 별세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이준 전 미전실 부사장을 비롯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박학규 삼성잔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은 차례로 장례식장으로 도착해 조문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이 회장에 대한 입관식 후 가장 먼저 조문했다.

입관식에는 전날부터 빈소를 지킨 상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관식 중에는 조문 행렬이 잠시 중단됐다.

이 회장의 입관식은 원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입관식 시작 전인 8시55분께부터 입관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사장단은 각자의 차량으로 장례식장으로 와 굳은 표정으로 빈소로 향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날 식장을 향하면서 "애통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10분 안팎으로 조문을 하고 자리를 뜨는 다른 조문객들과 달리 삼성 사장단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내내 상주들과 자리를 지켰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이었던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정재계 인사가 올 때마다 마중과 배웅으로 예를 갖췄다. 이 사장은 전날 먼저 빈소를 찾아 이날 조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오후 1시 50분께 빈소에 도착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회장의 빈소는 코로나19로 인해 동시 수용 인원 50명 이하로 철저히 출입 통제됐다. 정재계 인사들은 5~10분 가량 짧은 유족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나왔다.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의 아들 이지호씨, 이원주양이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 절차는 고인과 유족들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각계에서 밀려드는 고인을 애도하는 뜻의 조화를 차마 돌려보내지 못하고 빈소 주변에 놓고 있다. 빈소는 지하 2층 17~19호실을 통합해 사용하는 만큼 넓은 공간이고, 식당·휴게실 등은 별도의 공간에 마련돼 빈소에선 볼 수 없었다는 게 조문객들의 전언이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전날 이 회장 장례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이날부터 차분한 조문을 허용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 선영 부지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사내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전까지 전 계열사를 합쳐 1만9000여개의 고인을 기리는 임직원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임직원들은 이 회장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댓글로 마음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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