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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카카오, 시총 64조 '빅3' 등극… 네이버보다 몸집 커졌다
파이낸셜뉴스 | 2021-06-15 19:47:04
카카오뱅크·페이 상장 기대감
'업비트' 두나무 지분가치 상승
목표가 17만~18만원까지 올라


카카오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넘버 3'에 올랐다. 최근 5개월 만에 6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고 특히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경쟁자인 네이버를 제치고 올라선 것이어서 향후 양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15일 증시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1.40%(2000원) 오른 14만4500원에 마감,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 네이버 시가총액은 63조5699억원이다. 지난 연말 카카오가 34조446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9위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5개월 새 6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 14일 증시에서 카카오가 전장 대비 5.17%나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네이버를 제쳤지만 종가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주가는 전일과 같은 3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10만원선을 넘어선 카카오 주가는 4월에는 11만원, 5월에는 12만원을 넘어섰고 이달 들어 13만원과 14만원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일 이후 7일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 급등세는 액면분할에 성공하며 시총이 두달 만에 약 15조원 불어난 데다 양호한 실적과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상장 기대감,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 지분가치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다.

증권업계에선 카카오 목표 주가를 17만~18만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에서 21.4% 상향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중 메인은 과거 게임, 음악, 웹툰, 웹소설 중심의 유료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지와 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엠을 합병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2차 영상물 제작까지 효율적으로 이을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20% 상향한 18만2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하반기 상장 예정인 테크핀 플랫폼 및 내년 이후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플랫폼들의 잠재력을 감안해 멀티플을 상향한 결과"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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