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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1000만명분 추가 구입
한국경제 | 2022-01-22 00:02:06
미국이 화이자의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추
가 구매키로 했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가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4
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선구매키로 한 1000만명분에 더해 미국에
공급되는 팍스로비드 양은 총 2000만명분으로 늘었다.

화이자는 기존 1000만명분은 오는 6월까지, 나머지 1000만명분은 9월까지 배송
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팍스로비드 생산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

백악관은 “대통령이 필요한 경우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
t) 활용을 포함해, 약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화이자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방물자생산법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전
시처럼 긴박한 상황에 민간기업에 주요 물자 생산을 확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면
서 치료 방법의 가용성과 접근성이 중요해졌다”며 “팍스로비드는
오미크론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유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위험도를 낮춰주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프로테아제(Mpro) 억제제인 니르마트렐비르가
포함돼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를 위해 필요한 효소인 ‘SARS-CoV-2
프로테아제’ 활성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화이자가 발표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의 코
로나19 관련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위약군에 비해 89% 감소시켰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12월 팍스로비드 긴급사
용승인을 허가했다.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도의 12세 이상
코로나19 환자가 치료 대상이다.

화이자는 올해 팍스로비드 목표 생산량을 기존 8000만명분에서 1억2000만명분으
로 늘릴 계획이다. 팍스로비드를 세계에 공평하게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화이자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국가별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가격
을 책정할 것”이라며 “고소득 및 중상위 소득 국가는 저소득 국가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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