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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기로에 선 한국경제, 위기와 과제는?
SBSCNBC | 2016-01-04 20:17:49
<앵커>
도약의 불씨를 살릴 것인지 아니면 장기 침체 수렁에 빠질 것인지, 새해 한국경제의 화두는 단연 경제회복 여부입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올 한 해 한국 경제를 둘러싼 위험 요인과 재도약을 위한 과제를 조슬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목표로 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3.1%,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습니다.

하지만 민간 경제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을 2%대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올해 중반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 경제는 자본유출 등의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떨어진 국제유가도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가 자체가 떨어지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들어가는 에너지나 중간재 가격이 같이 떨어져서 세계경제 전반적으로 볼 때는 수출 단가가 떨어지는….]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도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입니다.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12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맞물려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금리로 버텨온 한계기업들도 시한폭탄처럼 우리 경제를 위협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뼈를 깎는 기업 구조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정근 / 아시아금융학회장 : 기업 구조조정이 안 되면,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전이가 되어서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 역시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서비스산업 육성과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규제완화와 제도정비를 통해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여 이익을 늘려주고, 임금 인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 선순환의 핵심 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2016년 한국경제, 장밋빛 새해 전망보다는 대내외 위험의 철저한 대비를 그 어느 때보다 요구하고 있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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