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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中 경기둔화·중동 우려에 급락…S&P500 1.5%↓
머니투데이 | 2016-01-05 06:54:07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58% 내린 1만7148.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12.66으로 1.53%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2.08% 급락한 4903.09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에서 발생한 주가폭락 사태 여파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 출발한 후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낙폭이 확대됐다.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1만7000선이 무너졌고 S&P500지수도 2000선이 붕괴됐으며, 나스닥지수도 50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증시를 하락으로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새해 벽두부터 7% 이상 폭락 사태를 맞은 중국 증시였다.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지만 제조업 부진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를 통해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달러당 6.5032위안으로 평가절하한 것도 중국 내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주가 폭락을 부추겼다.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종파 갈등 속에서 국교를 단절하는 사태가 일어나 시장에 큰 불안감을 안겼다. 이에 유가는 원유 공급 감소 우려로 인해 상승하다가 하락 반전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0.76% 내린 배럴당 36.7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은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존스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 서비시즈의 마이클 오루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은 대외적으로 많은 악재들이 않다"며 "중국은 올해 증시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많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불(상승) 시장의 3가지 요소는 경기 회복, 어닝 회복, 경기부양책이다"며 "경기회복세는 개선되고 있지만 나머지 두 요소는 부정적이다"고 덧붙였다.

◇ 中, 제조업 둔화 새해 첫 거래일 7% 폭락…서킷브레이커 마감
중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 약 7% 폭락했다. 부진한 제조업 지표와 위안화 약세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증시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가운데 조기 마감했다.

부진한 제조업 지표가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발표된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기존 전망치인 49.0과 전달 수치인 48.6보다 낮은 48.2로 나타나면서 제조업 수축 양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 이후 계속 50을 하회, 경기 위축에 따른 투자 경계 심리를 확산시켰다.

위안화 약세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을 2011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6.5032위안으로 고시하면서 투자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 美 12월 마킷 제조업 PMI 51.2…예비치보다 둔화
이날 발표된 미국의 두 제조업지표는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1.2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51.3보다 0.1포인트 낮고 직전월(11월) 확정치인 52.8도 1.6포인트 밑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같은 날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전달 48.6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다. 같은 해 7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시장에선 지수가 49.0으로 소폭 상승하며 수축 속도가 약간 둔화됐을 걸로 예상했었다.

◇ 美 11월 건설지출 1년반만에 첫 감소…전월비 0.4%↓
미국의 건설지출이 약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의 4분기(10~12월) 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임을 시사하는 결과다. 비거주용 건물 건설지출이 줄어든 가운데 주택 건설지출이 증가해 전체 감소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2014년 6월 이후 최초의 감소이며 감소폭은 최대다. 전달인 10월의 수치도 1.0% 증가에서 0.3% 증가로 대폭 하향수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건설지출이 지난 10월 1.0% 증가한 후 11월엔 0.6%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상무부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의 건설지출 집계치를 수정했다. 목록 작성에서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수정된 집계치에 따르면 건설지출은 지난해 발표된 대부분의 기록에 비해서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는 연율 기준으로 2%를 약간 밑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2%까지 확장됐다.

11월 건설지출은 전년 대비로는 10.5% 늘었다.

11월 건설지출에선 비거주용 건물에 대한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8% 감소했으나, 주택에 대한 건설지출은 0.2% 증가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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