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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기관의 순매수 전환, 지속성은 '글쎄'
머니투데이 | 2016-01-05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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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5일 증시에서 장 초반 1910대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금융투자(증권사)발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와중에서도 보험, 투신을 중심으로 한 저점매수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하단을 받춰줬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100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코스피의 0.61% 상승을 견인했다. 오전 한 때 50억~6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던 기관은 오전 10시30분경부터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 매수규모를 확대해 나갔다.

금융투자에서 1500억원의 매물이 여전히 쏟아져 나왔지만 1111억원을 순매수한 보험과 1282억원을 순매수한 투신이 매물을 소화하며 지수충격을 막았다. 보험부문의 이날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0월29일(5187억원) 이후 2개월여만에 가장 컸다. 투신의 순매수 규모도 지난해 8월25일(1505억원)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많았다.

이날 기관의 매수세는 코스피가 장중 1911.93(-0.36%)까지 밀리는 과정에서 저점매수성 자금이 집행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시가 박스권을 면치 못하는 과정에서 가격 메리트가 생겼을 때 반짝 유입되는 자금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승훈 대신증권(003540)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코스피가 1900에서 지지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이날 반등을 가능케 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리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경험적으로 투신, 보험 등은 지수가 하락할 때 들어왔다가 상승할 때 나가는 흐름을 반복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정은 지난해 수차례 반복된 투신의 매매패턴에서 잘 드러난다. 투신은 지난해 8월 한 달간 코스피에서 1조109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중 82%인 9119억원어치가 8월18일에서 28일까지 9거래일간 유입됐다. 당시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감에 중국 위안화 급락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코스피가 1950대에서 1820대까지 밀렸던 때였다.

이후 투신은 같은 해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1개월 반에 걸쳐 1조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냈다. 코스피가 1820대에서 2050까지 강하게 반등했을 때였다. 투신에서의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신증권의 오 실장은 "여전히 금융투자발 매물부담이 남아있는 데다 투신 등의 저점매수가 지속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며 "이달 옵션만기일까지는 불안한 수급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시에 공격적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중순까지는 경계감이 남아있겠지만 옵션만기일을 지나며 수급불안이 진정되고 이달 하순 실적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의 부진한 흐름이 수급요인에 비롯된 것인 만큼 1900선 하단에서는 저점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게 유망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신흥국 경기우려를 초래한 중국의 PMI(구매관리자지수)는 10개월연속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제는 순환적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는 시기"라며 "중국 위안화 약세의 지속으로 중국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중국당국의 시장안정화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며 "코스피 1900선 하단에서는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자금의 저점매수가 활발히 진행됐다는 점도 하단지지력에 대한 믿음을 준다"고 강조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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