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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연일 요동…경기 둔화 우려 커지는데…'위기에 강한' 중국 관련주는?
한국경제 | 2016-01-05 21:28:04
[ 김동욱 기자 ] 중국 주식시장이 연일 요동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중국
관련주의 ‘위기 내성(대응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강·화학·조선 같은 경기민감주보다는 중국 경기
가 둔화하더라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할 화장품·음식료 등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와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문화·콘텐츠 관련주가 위기에 강한 &l
squo;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열 뚜렷해진 중국 관련주

5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 의뢰해 9개 중국 관련주의 위기
대응능력을 수치화해 비교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59.6점의 ‘위기 내
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국 관련주는 내수소비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화장품) 오뚜기(식음
료) 보령메디앙스(육아)와 경기민감주인 포스코(철강) 현대중공업(조선) LG화학
(화학) 두산인프라코어(중공업) 등이다. 문화·콘텐츠 관련주인 CJ CGV(
영화)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평가 항목은 △중국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민감도 △중국 경쟁 기업의 추격 수준 △성장성 △현재 주가
수준 △시장지배력 등이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는 평균 95점을 얻은 에스엠이었다. 아시
아권에 한류 열풍이 계속 불면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두려워할 만한 해
외 경쟁자가 없는 점이 좋은 점수를 얻은 배경이다. 아모레퍼시픽(평균 88점)도
성장성과 함께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과 수익률을 높이고 있는 점이 호평
을 이끌어냈다. 보령메디앙스와 오뚜기가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포스코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아 평균점수가 50점에 못 미쳤다. LG화학은 전기
자동차 관련 사업이 부각되며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은 현 주가가 낮은 점이 ‘내성 인자’로 꼽혔지만 전반적으로 박한
점수를 받았다.

장성애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구조가 빠르게 제조국에서 소비대국
으로 바뀌고 있고 20~30대 젊은 층이 소비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메이드 포 차이나
’로 전환한 비율이 높은 기업이 중국 시장의 변동에 관계없이 꾸준한 성
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에 투자 초점 맞춰야”

증권사들은 중국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위기 내성’이 강한 중국
내수서비스 관련주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
서도 CJ CGV(1.21%) 에스엠(0.72%) 오뚜기(보합) 등 콘텐츠와 내수 관련주가 강
세를 보인 반면 현대중공업(-0.94%) LG화학(-0.59%) 등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나
타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중국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제
조업 분야는 앞으로도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에서 꾸준히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종목 쪽으로 중국 관련주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음식료·운송·문화 등 소비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
”이라며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국 관련주를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성장성과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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