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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바이오로직스, (주)SK -바이오팜, CJ제일제당-헬스케어…'제약·바이오 자회사' 잘둔 덕에 호강하나
한국경제 | 2016-01-05 2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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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익환 기자 ] 제약·바이오주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가
운데 삼성물산 (주)SK CJ제일제당 일진홀딩스 등 비상장 바이오 자회사를 보유
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 자회사들이 신약 개발 등에서 성
과를 거두고 있는 데다 대부분 상장을 추진하면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보다 329.57% 늘어난 7061억원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사
업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2011년 4월 항체의약품위탁생산(CMO) 전문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를, 2012년 2월에는 신약 개발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바이오에피스
는 지난달 처음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브랜시스&
rsquo;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베네
팔리’도 유럽 판매허가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오로직스는 연 18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1,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공
장은 지난해 3월부터 가동했고 2공장은 올해 1분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 이 회사는 공장을 올해 본격 가동하면서 적자폭을 줄이고 2018년에 처음 흑자
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BMS 로슈 등
글로벌 제약업체와 잇따라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며 일정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에피스는 올 하반기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바이오로직스도 올
하반기 국내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은 바이오에피스 상장 때 보유
지분을 시장에 매각(구주매출)해 투자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SK의 바이오 자회사인 SK바이오팜도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출범한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 신약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면장애 치료제 ‘SKL-N05’는 임상 3상(신약
허가를 위한 최종 임상)에 들어갔고 간질 치료제인 ‘YKP3089’도 임
상 3상을 추진 중이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간칠 치료제 시장 규모가 연간 9조원
대에 달하고 SK바이오팜의 YKP3089 가치는 9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
했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신약을 시판하고 이 시점에 맞춰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100% 자회사인 CJ헬스케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4년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를 분할해 출범한 회사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중국 제약회사인 뤄신과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CJ-12420&rsq
uo;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규모는 9179만달러(약 1090억원)에
이른다. 올해도 2~3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바이오주가 주식시장을 달구고 있는 만큼 CJ헬스케어도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
상했다.

일진홀딩스는 초음파 치료기를 생산하는 비상장사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은 초음파 의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연매출이 30%씩 증가하고 있다. 유럽 제품인증을 거쳐 수출도 추진하는 만큼
올해 실적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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