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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보유액 두 달째 감소…美 금리 인상 불확실성 해소
뉴스핌 | 2016-01-06 06:00:00

[뉴스핌=정연주 기자] 12월말 외환보유액이 두 달째 감소했다.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이에 강달러 기조가 완화되면서 보유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5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달러로 전월말(3684억6000만달러)보다 약 5억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2월부터 달러 강세 여파에 증가세를 지속, 6월(3747억5000만달러)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연간으로는 총 4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12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부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조사됐다. 미국 금리 인상에 베팅한 세력들이 금리 인상 확인 후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완화된 것이다. 실제 같은 기간 유로화,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달러대비 각각 3.2%, 1.9%, 1.2% 절상됐다.

최완호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 차장은 "미국 금리 인상 전 관련 기대가 선반영 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차익실현성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졌다"고 설명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은 3452억4000만달러(93.8%)로 전월대비 8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1월에 비해 91억2000만달러 감소한 132억7000만달러(3.6%)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2억4000만달러(0.9%)로 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포지션(0.4%)은 14억3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1.3%)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양양현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 차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예치금에 있던 외환보유액이 유가증권으로 이동했다"며 "의미있는 변동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로 전월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8월말 7위로 한 단계 하락한 이후 4개월만에 상승이다. 중국이 3조4383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1조233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달러), 스위스(5883억달러), 대만(4246억 달러)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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