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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감산설에 LG이노텍 '흔들'
한국경제 | 2016-01-06 21:43:59
[ 윤정현 기자 ] 올해 1분기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애
플의 주요 부품사인 LG이노텍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6일 LG이노텍은 5.64% 떨어진 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9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애플이 올 3월까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생산을 30%가량 줄일 것이라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도 2.5% 하락했다. 이 신문은 아시
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신형 아이폰 재고가 쌓
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 제품에 들어
가는 카메라모듈의 절반가량을 LG이노텍이 공급하고 있고, LG이노텍 전체 매출
에서 애플에 대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날 LG이노텍뿐 아니라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2.
94%), 세라믹 칩과 안테나 부품을 생산하는 아모텍(-0.24%), 스마트폰용 백라이
트유닛을 만드는 이라이콤(-0.61%) 등 애플 부품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
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아이폰 생산 감소와 관련해 확인된 것은 없다
”며 “1100만주가량으로 상대적으로 유통주식 수가 적어 주가 변동
성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 의존도가 부각돼 이날 하락폭이 컸지만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차량용 부품으로의 사업 다각화 등 중장기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둔
화된다 하더라도 전후면 듀얼카메라 장착, 차량용 카메라모듈 수주가 늘고 있다
”며 “중화권 매출 확대, 사물인터넷(IoT) 관련 매출 증가로 체질
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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