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탈원전 정책 폭격' 맞은 원전주
한국경제 | 2017-06-28 18:06:54
[ 나수지 기자 ]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이 가속화하면서 원전 관련 기
업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한전기술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350원(6.75%) 내린 1만8650원에 장을 마쳤
다. 최근 1년 새 최저가다. 이 회사 주가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일인 지난달 10
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20.9% 떨어졌다. 한전기술은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하고
유지·보수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4.4%) 한전KPS
(-2.81%) 한국전력(-1.81%) 등 다른 원전 관련주도 약세로 마감했다.

원자력발전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새 정부 공약이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전날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인지 여
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 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발표했다. 최대 3개월로 예상되는 공론화 기간 원전 공사는 일시 중단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전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건설이 취소되면 관련 기업이 공사
에 쓴 매몰비용만 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NG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천연가스를 제조·공
급하는 한국가스공사와 LNG발전기를 운영하는 지역난방공사는 이날 각각 1.55%
, 0.26% 상승했다. 신성이엔지(5.39%) 한화케미칼(2.35%) OCI(0.66%) 등 태양광
발전 기업과 유니슨(1.6%) 등 풍력발전 기업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