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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시 세계 최대 미국 국채보유국 자리 올라
파이낸셜뉴스 | 2017-08-16 15:23:06
중국이 일본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 최대 미국 국채보유국 자리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전달보다 443억 달러 늘어난 1조1500억 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지난 5월 205억달러가 감소해 1조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6월 미 채권 보유 증가폭은 월간 기준 2011년 6월 이후 최대였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이었다가 다시 중국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당시 중국이 1위 자리를 내준것은 위안화 가치 방어 때문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국채를 팔아 확보한 달러를 외환시장에 풀면서 위안화 환율을 안정화 시켰다. 중국은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자 본격적으로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기준 3조800억달러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7% 가량 떨어졌으나 올들어 4%가량 올랐다.

인포마글로벌마켓의 데이비드 아더 수석매크로전략가는 "이건 분명히 큰 건"이라며 "중국이 확실히 다시 미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전체 외국인 보유분의 3분의1 이상이다. 나머지는 아일랜드, 브라질, 케이만군도 등이 보유하고 있다.

뉴욕 제프리LLC의 토머스 시몬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실적도 강세를 보여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됐다"면서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실적을 보면 중국이 국채 매입을 멈출때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현재 무역흐름으로는 중국의 국채 매입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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