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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주범 CO2 손쉽게 가두는 법 나왔다
한국경제 | 2018-08-18 02:37:25
[ 윤희은 기자 ]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제시됐다. 이산
화탄소를 흡수하는 마그네사이트(magnesite·사진)의 형성 기간을 단축해
진공청소기처럼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이안 파워 캐나다 트랜트대 교수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골드슈미
트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그네사이트는 t당 약
0.5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물질로 ‘지구 온난화 해결의 열쇠
’로 불린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마그네사이트를 활용한 지구 온난화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문제는 마그네사이트의 형성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데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이 걸린다.

파워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폴리스티렌 마이크로스피어를
촉매제로 하는 새로운 마그네사이트 형성 방식을 제안했다. 이 촉매제를 이용하
면 대기 내 이산화탄소가 72일 만에 마그네사이트에 흡수된다. 실온에서도 촉매
작용이 일어나는 만큼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파워 교수는 “마이크로
스피어는 한 번 사용해도 속성이 변하지 않는 물질”이라며 “얼마든
지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방식만으로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리다.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400억t에 달한다.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800억t의
마그네사이트가 필요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그만큼의 마그네사이트를 구하는 것
은 불가능하다.

파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험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ldqu
o;여러 시도를 통해 보다 효율이 좋은 마그네사이트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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