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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우리금융 신주 대만 금융사에 매각
파이낸셜뉴스 | 2019-06-26 20:53:05
주식 4210만주·지분 5.83%...전량매각 협상 금융지주회사법상 지주사 주식 6개월 이내 매각해야

우리은행 전경 사진

우리은행이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넘기면서 받은 지분 5.83%(4210만주, 약 6000억원)를 대만 금융사에 전량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추진되고 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은행은 지주사 주식을 6개월 이내에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하반기(9~10월)에 우리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우리카드 이전 대가로 받을 우리금융 신주 매각 협상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은행은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우리금융 주식 4210만주 매각 계획을 마련했는데 우리은행과 대만 금융사간 매각 협상중인 주식·지분 규모는 전량 매각 수준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은행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던 우리카드를 상법상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카드 모회사인 우리은행은 기존 우리카드 주식 대신 우리금융 주식 4210만3377주와 현금 5983억9000만여원을 지급받게 된다.

우리은행이 지급받은 우리금융 주식은 6개월 내에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은행은 지주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으며, 지주사 주식을 취득한 경우 6개월 내에 팔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행법을 위시해 그동안 지주 차원에서 여러 투자자들과 접촉을 시도해 왔고, 이 가운데 대만 금융사들이 유력한 매각 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금융사들은 이전에도 한국 금융회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9월 현대라이프생명 유상증자에 대만 생명보험사인 푸본생명이 참여해 지분 62%를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또 2014년 유안타그룹에 매각된 유안타증권의 경우 현재 '유안타증권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Limited)가 54.62%를 가진 최대주주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대만 금융사가 국내 증권, 보험에 이어 은행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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