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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유층들 사이 산소호흡기 구매 열풍
파이낸셜뉴스 | 2020-04-08 19:53:05
대당 2만5000달러 제품 10월까지 품절, 가격 상승 부추겨

A ventilator is displayed during a news conference, Tuesday, March 24, 2020 at the New York City Emergency Management Warehouse. (AP Photo/Mark Lennihan) /뉴시스/AP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산소호흡기를 구매하는 세계 부유층들이 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이 보도했다.

부유층들은 전담 의사를 두는 것은 물론 자택에 간이 병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산소호흡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의료장비업체 트라이톤 일렉트로닉 시스템스는 대당 2만5000달러(약 3054만원)인 제품 주문의 7%는 개인용도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주문이 밀리면서 10월 생산분까지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이처럼 개인용 구매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해 소형 제품은 1만1000~1만4000달러였던 것이 2만~3만달러로 올랐으며 대형제품 가격도 2만달러가 더 비싸진 4만5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산소호흡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와 확산 방지에 절대 필요한 장비다. 따라서 업체들은 병원 등 수요가 급한 곳의 주문을 우선 받고 부유한 개인의 주문을 거부하기 시작하고 있다.

제조업체 벤테크 라이프는 미국과 세계 65개국에서 개인 구매 요청이 있었으나 거부하고 병원을 제외하고는 주문을 앞으로 받지 않을 방침이다.

벤텍은 산소호흡기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증산에 참여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원거리 ‘텔레헬스’가 늘고 있으며 부유한 미국인들은 조기 검사와 각종 진찰을 요청해 받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의료진으로 활동했던 코니 매리아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개인 담당 의사 요청을 하는 e메일이 평소 보다 두배 많은 매일 100개 이상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상담과 가상 진찰, 심한 경우 검사와 병원 방문 등으로 1년에 1만5000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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