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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부지문제 이번 주초 풀릴듯
파이낸셜뉴스 | 2017-02-26 17:35:06
롯데 27일 이사회 통해 발표...국방부 신속히 추진할 계획
롯데측 중국 보복위협 속앓이는 이어질 듯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후보지로 선정된 경북 성주골프장(롯데스카이힐)의 부지 교환 문제가 이번주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롯데측이 이번 주초 이사회를 통해 사드부지 제공 안건을 통과시키면 곧바로 롯데 측과 부지 교환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 골프장 교환과 관련된 롯데 이사회는 27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성주골프장 부지가 확보되면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최대한 이른 시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사드부지 확보를 위해 국방부는 롯데와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시의 군(軍)유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이에 따라 1월에 계약이 체결될 계획이었지만, 중국이 롯데측에 보복성 압박을 가하면서 부지교환 일정이 지연돼 왔다.

일정이 생각보다 늦어진 만큼 국방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남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부지 확보문제가 마무리되면 한미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어 기지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했고, 선정 업체는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에 필요한 서류작업 등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성주골프장은 전기와 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이돼, 별도의 사드부지 시설소요가 적은것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롯데측이 사드부지 관련해 입장을 정리했지만, 중국의 '보복 위협'으로 인한 속앓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방부는 23일 "(사드 한국배치를 위한) 미국과 한국의 움직임은 역내 전략적 균형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전략적 안보이익에 중대한 해를 가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를 보냈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평에서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며 "롯데의 면세점 수입을 비롯한 영업 전망이 점점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롯데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1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한 해 3조20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롯데가 중국 현지에서 벌이는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중국의 이런 압박을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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