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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CJ계열사 , 학교 영양사에 상품권·영화표 로비
SBSCNBC | 2017-09-24 16:57:55
풀무원과 CJ의 식재료 납품 계열사들이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해당 학교의 영양사에 수억원에 달하는 상품권을 뿌렸다가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학교 영양사들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한 풀무원의 계열사 푸드머스와 이에 동참한 10개 가맹사업자 그리고 CJ프레시웨이에 각각 과징금 3억원과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푸드머스와 10개 가맹사업자는 식자재 납품을 위해 2012년 6월부터 4년간 수도권 148개 학교 영양사들에게 최대 2000만원 등 총 4억7491만원 상당의 백화점과 마트 상품권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CJ프레시웨이는 2014년 5월부터 2년동안 전국 727개 학교 영양사들에게 2974만원 상당의 CGV 영화 상품권을 제공했습니다.

공정위는 납품업자 선정 입찰공고에서 영양사가 주문서에 특정 제품의 이름을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해당 제품의 유통업체가 낙찰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푸드머스에는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CJ프레시웨이는 로비 규모가 크지 않고 가맹점이 대부분 영세사업자인 점을 고려해 시정명령만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로 대상은 5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동원 F&B는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의 로비는 영양사가 품질과 가격을 기준으로 구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상품권 비용이 식재료 가격에 전가돼 학교·학부모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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