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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 TV “잔상 남아요” 이례적 비방 마케팅…왜?
SBSCNBC | 2017-10-16 20:25:55
<앵커>
삼성전자가 최근, LG전자 TV의 기술 결함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은 일종의 광고 기법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상 최대 실적까지 올린 삼성전자가 어떤 이유로 이런 비방 광고를 하는 걸까요?

우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실내 세트장에 대형 TV 2대를 나란히 배치합니다.

6명의 프로 게이머에게 12시간 동안 게임을 하게 한 뒤 게임을 마친 후 전원을 끈 두 TV의 잔상을 비교했더니, 경쟁사 제품에는 잔상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킵니다.

경쟁사인 LG전자의 제품을 타깃으로 만든 삼성전자의 SNS용 광고입니다.

LG전자는 삼성의 공격에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삼성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직접 비방마케팅에 나선 것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종의 마케팅 기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해외에서는 경쟁사의 비교광고를 적잖게 볼 수 있습니다.

[박재현 /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 : 일종의 주목도를 높이는, 이슈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거죠. 기존에 쌓인 타사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등에 업고 거기에 대한 효과를 보다 상향 조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LG전자의 제품명을 거론하면서까지 이례적인 비방 마케팅을 펴는 이유는 판매부진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부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00억원 가량 차이가 나고,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17%로 소니와 LG전자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TV시장의 성수기를 앞두고 전략적인 비판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최근들어 두 회사간 경쟁제품에 대한 비방 논란은 지난 2012년 냉장고부터 노트북, 세탁기까지 이번이 네번째 입니다.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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