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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지난해 3분기 호실적 달성"..하지만 올 성장률 상향조정국가서는 제외
파이낸셜뉴스 | 2018-01-22 23:01:08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좋은 선진국으로 독일, 일본, 미국과 함께 한국을 꼽았다. 하지만 한국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22일(한국시간)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역시 종전 대비 0.2%포인트 올려잡은 3.9%로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률(3.7%)을 웃도는 수준으로 세계경제가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국은 IMF가 이번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성장률을 조정한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의 2017년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3.0%로 상향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11월 3.2%로 재차 성장률을 높여잡았다. IMF는 당시 올해(2018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한 바 있다.

IMF는 선진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선진국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2.0%)대비 0.3%포인트 높은 2.3%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성장률도 종전보다 0.4%포인트 상향한 2.2% 달성을 전망했다.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7%로, 중국은 6.5%에서 6.6%로, 일본은 0.7%에서 1.2%로 상향조정했다.

IMF는 올해 양호한 글로벌 금융여건과 견조한 시장심리로 투자를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미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세제개편안이 미국 성장률을 끌어올리면서 주변 교역국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 금리인상 속도 △자국중심주의 정책 심화 △동아시아, 중동 등의 지정학적 긴장 등은 중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올해에 이어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9%에서 2.5%로 상향했다. 지난해 호실적과 견조한 대외 수요, 세제개편 효과 등을 반영한 결과다. IMF는 미국의 법인세율 인하 및 투자비용 즉시공제가 투자를 촉진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지역은 독일, 이탈리아 등의 강한 내수 성장세와 대외 수요를 반영, 올해 성장률이 2.2%로, 지난해 10월 전망치(1.9%)보다 0.3%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역시 0.3%포인트 상향한 2.0%로 전망했다.

IMF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1.9%로 올렸고, 러시아도 1.6%에서 1.7%로 전망치가 상향됐다. 인도는 7.4%로 종전 전망과 같았다.

IMF는 현재의 강한 성장세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금융시장 복원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와함께 통화정책 기조는 국가별 경기 상황에 맞춰 적용하고, 재정정책은 잠재성장률 제고와 재정건전성 확보 등 중장기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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