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한·호주 정상회담…경제·자원 협력 방안 모색
파이낸셜뉴스 | 2018-11-17 15:29:06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및 자원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호주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말콤 턴불 총리와의 회담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지난 1961년 수교 이래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유사한 지정학적, 전략적 환경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한·호주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진행 중인 고속도로 확장 및 연장사업에 우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고속도로 확장 사업과 같은 중요한 사업들은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와 2014년 발효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투자·인프라·교역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해 온 것을 주목하며 이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호주는 한국 총 광산물 수입액의 3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광산 투자의 27.9%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또, 그동안 호주가 남북정상회담 지지 성명 발표 등을 통해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최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 논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 주목하는 한편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