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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인근서 '택시 분신 추정' 화재…운전자 2도 화상(종합)
파이낸셜뉴스 | 2019-01-09 21:29:05
9일 퇴근 시간대 광화문대로에서 소방관들이 택시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시기사가 광화문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3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택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경기' 차량 번호판을 단 은색 K5 개인택시 차량에 불이 났고,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경기 수원 팔달구에 거주하는 개인 택시기사 임모씨(64)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임씨는 이 불로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자인 대학생 박모씨(21)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어디선가 '칙'하고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리 크지 않은 폭발음 같은 소리가 나길래 버스가 선 줄 알았다"며 "갑자기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길래 봤더니 택시에 불이 났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운전석과 조수석쯤에서 불이 시작되더니 택시 기사님 몸에 옮겨붙었다"며 "기사님 전신에 불이 옮았지만,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불을 모두 끌 때까지 의식이 있는 듯 쓰러지지 않은 채 있었다"고 덧붙였다.

불이 난 직후 인근에 상시 대기 중이던 경찰은 소화기로 임씨의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시작했고, 이후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사고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이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종로경찰서는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추가 수사 중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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