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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생산력·신사업' 확대나선 북경 한미약품
파이낸셜뉴스 | 2019-01-13 14:41:06
북경한미 임해룡 총경리 /사진=fnDB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북경한미약품이 올해 생산라인 증설, 신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차로 30여분 떨어진 북경한미약품 본사에 도착하자 건물 바로 옆에 9층 규모의 신축건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건물은 북경한미약품에서 생산된 완제품과 반제품을 모두 관리하기 위한 자동화창고 전용으로 활용된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경한미의 중국내 생산 물량이 급증하면서 스마트 방식으로 운용되는 거대한 물류창고를 생산공장 바로 옆에 설치키로 한 것.

이와 맞물려 북경한미 본공장 1층에 위치한 생산라인 외에 2층에 추가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북경한미공장 1층에서 시럽제를 연간 6000만병 생산중이다. 중국내 북경한미 시럽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2층에 추가로 연간 1억2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증설에 나서기로 한 것. 증설 작업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 양산은 내년 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공정이 완료되면 시럽제 생산역량은 총 1억8000만병으로 기존보다 3배 늘어난다.

이처럼 대규모 증설작업에 나선 이유는 중국 의약품 시장 성장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는 "4∼5년 전까지 연간 15%씩 급성장해온 중국 의약품시장은 정부의 의료개혁 여파로 최근 3년간 평균 6%대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북경한미가 중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아동약을 비롯해 2자녀 출산장려정책, 고령화, 의료보험 확대 등의 제도변화에 따라 시장 성장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다각화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어린이 의약품시장에서 확보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 수익성 높은 소화기계, 호흡기계를 비롯해 고혈압과 당뇨 등 다양한 성인질환 관련 신제품을 출시해 아동약 외에 성인 의약품까지 아우르는 전문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중이다. 북경한미는 현재 매출의 12%를 연구개발에 쏟아넣고 있다.

중국 아동약품 시장내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마미아이'를 활용해 영유아화장품 시장도 진출한다. 킬러 브랜드와 유산균 발효물이 들어간 화장품이라는 품질을 앞세워 영유아 화장품 시장에 도전키로 한 것.

임 총경리는 "북경한미가 중국 의약품시장 가운데 일부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동약을 넘어 소화기계 호흡기계를 비롯해 당뇨, 심혈관계, 항암신약 단계로 나아가 중국내 주요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한미 공장 전경. 2층에 새로운 생산라인 증설이 진행된다. 왼쪽 공사중인 건물은 연내 완공 목표로 진행중인 자동화창고. /사진=fnDB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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