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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달라지는 엘리엇…“현대차 주주제안 안건 수정도 고려”
SBSCNBC | 2019-03-18 19:59:38
[앵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과 현대차그룹 표대결이 이번주 금요일에 벌어집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엘리엇이 주주제안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윤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립니다.

엘리엇과 현대차그룹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배당 규모 등 두 가지 안건에서 표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의결권을 가진 국내외 자문기관들은 각각 찬성과 반대의견을 내놨습니다.

엘리엇과 현대차그룹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두고선 의견이 갈렸지만, 배당 규모에 관해서는 현대차그룹이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엘리엇이 제시한 총 8조억 원의 배당 확대요구가 과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안상희 /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 :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더 투자를 계획한 상황이고, 현재 현금은 투자에 일정부분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감수하고 배당을 추진하는 게 오히려 기업가치에 더 득이 안 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한거죠.]

그러자 엘리엇은 배당 규모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엘리엇 관계자는 "경영 구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주주제안 안건 수정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사회 구성을 바꾸자는 정관변경도 추진합니다. 

사외이사 추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중으로 읽힙니다.

무리한 배당요구로 수세 몰린 엘리엇.

하지만 사외이사 자리를 따낸다면 향후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할수도 있습니다. 

후일을 도모하는 엘리엇의 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는 오는 금요일에 판가름납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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