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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예고? 오루어크, 출마 선언 첫날 후원금 샌더스 제쳤다
뉴스핌 | 2019-03-18 22:5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이 출마 선언 첫날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을 누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오루어크 전 의원은 지난 14일 출마 선언 후 하루 만에 613만6736달러의 후원금을 온라인을 통해 모금했다.

이는 출마 선언 하루 만에 590만 달러를 모금한 샌더스 의원을 다소 앞서는 결과다.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샌더스 의원은 현재까지 10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에 따라 오루어크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 중 출마 선언 후 최대 규모의 재정적 후원을 기록한 인물이 됐다.

베토 오루어크(민주) 전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루어크 전 의원의 첫날 후원금이 아직 출마 선언 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이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지는 샌더스 의원을 넘어섰다는 사실은 오루어크 전 의원이 다가오는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루어크 전 의원이 세운 기록은 지난 2007년 1분기 버락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이 모금한 금액의 거의 4분의 1에 달한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텍사스주의 지난해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 근소한 차로 패배한 오루어크 전 의원은 인상적인 연설로 ‘제2의 오바마’로 불린다.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올해 47세로 비교적 젊다는 사실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세대교체를 원하는 일부 유권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다만 NYT는 이제 오루어크 전 의원이 첫날 기록한 지지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월 중 샌더스 전 의원이 빠르게 첫 10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돌파한 가운데 오루어크 전 의원 등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달 말 1분기 후원금을 보고해야 한다. 이들이 보고한 1분기 후원금은 내달 15일에 발표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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