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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종 이상 복용 어르신 '사망 위험 25% ↑ 입원 확률 18% ↑'
한국경제 | 2019-08-20 18:05:09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 복용하는 노인들의 사망 위험이 4개 이하의 약물을 복
용하는 노인들보다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다제약물 복용자의 약물
처방현황과 기저질환 및 예후에 관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노령인구, 만성질환, 복합질환 등 증가로 여러 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처방받은 노
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다제약물 처방이 입원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
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질환이 있고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
용하는 사람은 95만명에 이른다. 이번 연구는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대상자 중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270일 이상 약물을 처방받고, 입원하지 않
은 3008명을 분석 대상으로 뒀다.

대상자 중 5개 이상의 다제약물을 처방받은 사람(다제약물군)은 46.6%였으며,
다제약물군이 4개 이하의 약물을 처방받은 군 대조군) 보다 부적절 처방률도 3
3.2%포인트 더 높았다.

대상자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추적한 결과, 다제약물군은 대조군에
비해 입원과 사망 위험이 각각 18%, 25%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제약물군
중에서도 처방약물 개수가 증가할수록 입원, 사망 위험이 커져 11개 이상 복용
군은 2개 이하 복용군보다 입원 및 사망위험이 각각 45%, 54%까지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이러한 다제약물 복용의 부작용을 줄이고자 '올바른 약물이용지
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만성질환 범위와
서비스 대상자를 13개 질환, 3000명으로 대폭 넓히고 대상자의 사회·경
제·임상적 특성을 고려해 우선순위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약사 등의 전문가가 대상자를 방문해 약물이용 상태 점검하고, 약물
이용의 개선을 위해 3개월간 상담을 제공한다. 더불어 서비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사와 약사의 긴밀한 협업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서울시 의사회와 업
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울시 의사회 주도로 의사와 약사, 공단이 협업하는 서비
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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