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이봉두 회장) 회원작품연구위원회는 지난 3일 라라호호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등억꽃향' 5월 회원작품 탐방을 성료했다.

이번 탐방에 참가한?(사)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 작품연구위원회 회원 20여 명은,?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등억꽃향' 베이커리 카페를 방문해 회사 및 작품 소개를 듣고?내부 견학 후?비평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회원작품연구위원회 김희근 위원장이?진행하고,?동명대학교 임성훈 교수의 비평과 함께 라라호호건축사사무소 조호제 소장의 작품 소개가 있었다.

라라호호건축사사무소 조호제 건축가는 "울산까지 멀리 와?주신 부산건축가회 임원 및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300평 규모의 '등억꽃향'은 베이커리 공장과 함께 판매대 공간 및 커피머신이 1층에 위치해 있다. 외부에서 볼 때 반복되는 모던한 둥근 모습으로 연출을 했고 내부 곳곳에 손님이 착석할 공간을 배치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라운딩된 공간이 연출되고, 중정 공원으로 나갈 수 있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또한 "주변의 산과 자연이 아름다워 산의 동선의 모습을 담고 싶었고, 정면 뷰 라운드 위에 디귿자로 약간 띄워 빛이 유입되도록 설계했다. 2층에서 외부에 잘 알려진?사자바위 뷰를 포인트로 잡았고 1층과 같은 폼으로 2층을 올렸다. 외부에 계단 스탠드에서 정면 뷰를 볼 때 액자형 프레임으로 산이 보이도록 연출했고, 창을 최소한으로 줄여 둥근 모습의 외향을 살렸다. 또?손님들이 2층과 야외 옥상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며 조 소장은 작품 내외부 설계 의도와 공간에 따른 디자인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등억꽃향' 베이커리카페는 30여 년간 울산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성호 과자점'이 지난해 11월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새롭게 리뉴얼한 공간이다. 30년 넘는 경력의 제빵사가 만든 베이커리와 커피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부산건축가회는 지난 2023년에 부산건축을 위한 포럼, 부산국제건축대전, 청소년건축상상마당, 부산건축도시사진전, 젊은건축가위원회전시 및 워크숍, 스페인 해외건축 탐방, 회원작품 교류 및 탐방 등을 진행하며 부산지역 건축가들의 위상 제고와 결속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