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11-17 06:45:02
[비즈니스워치] 이경남 기자 lkn@bizwatch.co.kr
삼성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 열고 평택 5라인 골조 공사 투자를 전격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또한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한다. 향후 5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역 균형발전 위해 첨단 산업·AI 지방 투자도 크게 늘린다. 전남과 구미에는 AI데이터센터를, 광주에는 산업용 공조기 제조시설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의 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해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뒷받침한다.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1월 초 인수 완료한 플랙트그룹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울산에는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충남 아산에 디스플레이 투자를 확대한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설치한 삼성SDI는 같은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상황이 어렵더라도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 CSR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청년희망터, SSAFY, 희망디딤돌 등으로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게획이다. 협력회사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자금 지원도 지속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 상생펀드·ESG 펀드 운용, 협력회사 인센티브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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