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美 셧다운 풀리고 리플ETF 나왔지만…코인 "백약이 무효"
비즈니스워치 | 2025-11-17 08:30:03

[비즈니스워치] 최용순 기자 cys@bizwatch.co.kr

비트코인 주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정지) 사태가 해결되고 엑스알피(XRP·리플)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스닥에 상장되는 등 호재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코인 시장은 무덤덤하다 못해 더 깊은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



비트코인(BTC)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밤 미국 셧다운 종료 이후  국내 거래소 기준 1억5500만원에서 1억3900만원으로 10% 가량 하락했다. 셧다운 종료 소식에 주식시장과 금값은 잠시나마 안정을 되찾았지만, 코인 시장은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알트코인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은 530만원에서 450만원대로 13% 가량 하락했고, 솔라나(SOL)도 14% 떨어졌다.



특히 리플은 알트코인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현물 ETF가 상장되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ETF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거래소에서 리플은 지난 13일 4% 가량 상승했다가 14일 7% 하락하며 이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리플 ETF 상장은 전체 코인 시장의 상승을 이끌만한 큰 호재였으나, 당시 리플만 잠시 반등했을 뿐 다른 알트코인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렇게 비트코인과 상당수 알트코인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간히 반등세가 나오고 있지만 거래량이 실리지 않아 본격적인 추세 전환은 힘든 상황이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은 최근 일간 차트에서 10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얕은 반등 흐름을 보였으나 상승 구간마다 거래량이 줄어들어 강한 매수세 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을 하락 추세 속에서 일시적 반등이 나타나는 '데드캣바운스'로 봤다.



코인시장의 약세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고평가 논란과 함께 하락하고 있으며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기관의 자금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내달 예정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연 3.5~3.75%인 금리를 12월에 동결할 가능성을 55.6%,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44.4%로 보고 있다.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투자기관도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3년 상승 뒤 1년 조정을 거치는 주기가 반복돼왔고 지금은 수확의 시기인 가을"이라며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차익을 챙기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