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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협력 가속…HD현대·한화, 26조 투자 로드맵 제시
비즈니스워치 | 2025-11-17 10:32:02

[비즈니스워치] 도다솔 기자 did0903@bizwatch.co.kr

그래픽=비즈워치



한·미 통상·안보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JFS)에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마스가)'가 공식 반영된 직후 HD현대와 한화가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양사는 향후 5년간 조선·방산·스마트조선소 분야에 총 26조원을 투입하며 생산 기반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HD현대, 조선·AI·로봇에 15조 투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사진=HD현대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조선·해양 부문에 7조원, 인공지능(AI)·로봇·기계 등 미래 사업에 8조원을 포함해 총 15조원의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 계획이 지역 산업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남 대불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연구개발(R&D) 계획과 관련해 그는 "AI 조선기술 실증센터와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등 두 가지 대형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불 산단 내 30여개 중소 기자재업체와 지역 중소 조선소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AI 기술의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도 병행된다. HD현대는 미국계 투자사 서버러스캐피털 등과 함께 50억 달러(한화 약 7조3000억원) 규모의 마스가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 미국 조선소 인수·업그레이드, 조선 기자재 공급망 확충 등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방산 조선소 헌팅턴잉글스와는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AI 방산기업 안두릴과는 무인함정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 국내 11조·필리조선소 확장




미국 필라델피아 위치한 필리조선소./사진=한화오션



한화그룹은 국내 조선·방산 분야에 11조원을 투자한다. 여승주 한화 부회장은 "향후 5년간 조선·방산 협력사 매출을 2024년 9조원에서 2030년 21조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설비 확장과 신규 조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선박의 설계·블록 제작·핵심 기자재 등 약 40%는 국내 공급 구조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는 국내 생산 기반 약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여 부회장은 "미국 조선시장 투자가 국내 이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필리조선소 발주선박의 설계와 블록 제작, 주요 기자재 등 전체 비용의 약 40%를 한국에서 공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옥포조선소 역시 글로벌 잠수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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