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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 사상 첫 연임 도전 선언..."대관능력"에 자신감
비즈니스워치 | 2025-11-17 12:15:03

[비즈니스워치] 송재민 기자 makmin@bizwatch.co.kr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사진=송재민 makmin@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7일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코스피5000 달성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정부 당국, 국회와 호흡을 맞춰 왔든이, 'Beyond 코스피5000' 시대의 문을 열어 금융투자업계와 자본 시장을 한단계 레벨업 시키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협회장 핵심 요건으로 '대관 능력'을 꼽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국회, 정부, 금융당국은 물론 주요 유관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며 "새로운 인물이 이 같은 신뢰와 네트워크를 쌓으려면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관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들을 누구보다 잘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그간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협회장 공모 마감일(1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입장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서 회장은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현직 회장이기 때문에 시급한 현안을 제쳐두고 일찍부터 선거운동에 나설 수가 없었다"며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움직이게 되면 모든 것이 선거와 연결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출마선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금투협 정관상 현직 회장의 연임 제한은 없다. 하지만 현직 협회장이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서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면서도 선거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협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실적으로 협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에 관해서 처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신 별도의 사무실을 계약해서 선거 활동은 (협회가 아닌) 외부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협회의 일과 선거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선거와 관련된 부분은 절대적으로 중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첫해 전임 회장에 대한 예우확대 계약에 직접 사인하면서 논란이 된 '셀프 전관예우'와 관련해서도 "퇴임 후 금융투자협회와 어떤 고문 계약도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서유석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23년 1월, 전임 회장에 대한 예우를 당초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방안에 직접 사인했다. 전임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해 고액의 고문료와 함께 별도의 사무실과 차량까지 제공하는 혜택이다.



서 회장은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현직 회장이 전임 회장에 대해 일회성 개별 계약을 통해 고문 계약을 하고 있다"며 "셀프 전관예우를 하거나 이를 제도화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의 여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퇴임할 때는 어떤 고문 계약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는 현재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후보등록기간인 19일까지 큰 이변이 없다면 서 회장을 포함한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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