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 순이익 2조2000억원…대손비용 감소 효과
프라임경제 | 2025-07-04 0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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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해외 점포에서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은행 당기순이익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4일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해외 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14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전체 당기순이익인 22조2000억원의 약 10.7%로, 전년 8.1% 대비 2.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총이익이 지난해보다 1600만달러 감소했으나, 대손비용이 4억9900만달러 줄어들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로 전년(0.63%) 대비 0.11%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2억2000만달러, 싱가포르에서 4900만달러씩 순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순이익이 각각 5600만달러, 2700만달러 감소했다.
해외 점포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170억80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68억8000만달러(3.3%)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3902조원)의 8.2% 수준이다.
국가별 자산 규모는 △미국 357억9000만달러 △중국 318억3000만달러 △홍콩 247억4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년 말(1.74%) 대비 0.28%p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하락한 반면, 캄보디아, 네덜란드 등은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해외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06개(41개국)로 전년 말 대비 4곳 증가했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92개로 가장 많았고 현지법인은 60개, 사무소가 54개 순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68%) 비중이 가장 컸고 미주(14.1%), 유럽(13.6%)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인도가 각 20개, 미국 17개, 중국 16개 순이다.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등급은 전년과 동일하게 2+ 등급을 유지했다. 해외 점포의 현지화 수준은 10등급, 본점의 국제화 수준은 20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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