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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농식품·농산업 수출 9조원 돌파…"역대 최고"
프라임경제 | 2025-07-04 11:03:25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한국 농식품과 관련 산업의 해외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하반기에도 'K-푸드'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면과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신선 식품과 농산업 품목까지 전반적인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K푸드 플러스' (농식품·농산업 합산) 수출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66억7000만달러(약 9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이상 늘어났다.

농식품 수출은 8.4% 증가한 51억6000만달러(약 7조원)을 기록했다. 동물용 의약품과 농약 등 농산업 분야 상반기 수출 실적은 15억달러(약 2조원)로 3.1% 늘어났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라면이다. 매운맛과 신제품 효과 덕분에 라면 수출액은 상반기에만 7억30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24%가량 늘었다.

지난해에는 8월쯤에야 달성했던 1조원 수출 실적을 올해는 두 달 이상 앞당겨 채웠다. 중국과 미국 등 주력 시장은 물론 독립국가연합(CIS·몽골) 지역에서도 판매가 크게 늘어, 각국 라면 수출액 증가율은 △CIS 54.5% △중국 41.7% △미국 40.8%를 기록했다.

라면의 뒤를 이은 효자 품목은 소스류와 아이스크림이다.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추장, 쌈장 등 한국식 소스류 수출은 일본에서 128% 넘게 뛰었고, 중국과 미국에서도 각각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아이스크림 수출 역시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 확대와 캐나다 등지의 식물성 대체품 판매 증가 덕분에 북미권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닭고기와 유자의 수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계탕과 냉동 치킨 등 열처리 가금육이 미국과 EU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가금육 수출액은 EU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의 두 배를 넘어섰다. 유자 또한 미국 대형마트 입점과 일본에서의 간편 음료 제품 출시가 맞물려 수출량이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에서도 동물용 의약품과 농약, 종자 등 품목이 고루 선전했다. 동물용 의약품 수출은 51% 증가했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라이신(동물용 영양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출이 160% 뛰었다. 농약 수출도 22.4% 오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K-푸드 수출 목표인 140억달러 달성을 위해 상품 개발, 해외 판촉, 통관·물류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연말까지 14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수출기업의 상품 개발과 해외 온오프라인 판촉, 관세·비관세장벽 등 컨설팅과 환율·물류 등 수출 리스크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예진 기자 byj2@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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