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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101억4000만달러…25개월 연속 흑자
프라임경제 | 2025-07-04 11:04:03
프라임경제 | 2025-07-04 11:04:03
[프라임경제]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1억달러 넘는 흑자를 내면서 2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수출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5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흑자 규모도 전월(57억달러)보다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
5월 기준으로는 △2021년 113억1000만달러 △2016년 104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흑자 규모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전월(89억9000만달러)과 전년 동월(88억2000만달러) 대비 모두 흑자 폭이 커졌다.
수출은 56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이 호조를 보였지만,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이 감소했다. 미국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통관 기준 수출은 △반도체(20.6%) △의약품(12.2%) △컴퓨터주변기기(5.3%)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20%) △철강(-9.6%) △승용차(-5.6%) 등에서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8.2%) △유럽연합(EU·4.0%)은 수출이 늘었다. 다만 △중국(-8.4%) △미국(-8.1%) △일본(-9.0%) 등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46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1.6%)·석유제품(-30.0%)·원유(-14.0%) 등 원자재 수입이 13.7% 줄었다. 반면 수송장비(46.8%)·반도체제조장비(26.1%)·정보통신기기(16.5%) 등 자본재는 4.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2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커졌지만, 전월(28억3000만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여행수지는 지난 5월 연휴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1억5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외국인 배당지급 집중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3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127억7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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