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출시 임박…초프리미엄 전략
프라임경제 | 2025-11-17 16:01:34
프라임경제 | 2025-11-17 16:01:34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내달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판매량 확대보다 삼성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초프리미엄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를 다음달 5일 출시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지난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트라이폴드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연말 전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라이폴드폰은 한 번 접는 기존 폴더블폰에서 한 번 더 접을 수 있도록 힌지를 추가한 제품이다.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듀얼 인폴딩(G자형) 방식이다.
접었을 때는 바 형태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도 펼치면 태블릿PC 수준의 대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제한적인 물량 탓에 초기 출시 계획에서 미국시장이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라이폴드 초기 출하량은 2만~3만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 초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하는 동시에 시장 반응을 먼저 살필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외신 등을 통해 현재까지 유출된 스펙을 종합하면 약 10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약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두께는 펼쳤을 때 약 4.2㎜, 접었을 때 약 14㎜로 알려졌다.
앱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2억 화소 메인카메라와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원 화소 초광각으로 폴드7과 유사한 구성을 갖출 것으로 관측된다.
출고가는 40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복잡한 힌지 구조와 추가 디스플레이 부품이 사용되는 탓에 '갤럭시 폴드7'보다 높은 출고가가 예상된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7의 출고가는 256GB 모델 237만9300원, 512GB 모델 253만7700원이었다.
다만, 높은 출고가로 인해 소비자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트라이폴드는 매출 확대보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인 상품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 부스에서 트라이폴드 실물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한 발 앞서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한 중국 화웨이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차세대 모델인 '메이트 XTs'를 공개했다.
애플 역시 내년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전망으로 애플과의 경쟁도 예고된다. 아이폰18 시리즈에 폴더블폰 라인업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폴더블폰 출하량이 한국과 중국 모두 정체돼 있지만,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는 2026년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업체들은 패널 성능과 신뢰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삼성과의 기술 격차를 완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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