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는 7일 12개국에 관세 양자택일 서한 보낸다”
파이낸셜뉴스 | 2025-07-06 04:17:04
파이낸셜뉴스 | 2025-07-06 04:17:0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밤 12개국에 여러 수준의 관세를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다면서 7일에 이 서한들이 발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로 가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들 12개국은 오는 7일 ‘양자택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명단도 그날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3일에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관세율을 통보하는 첫 번째 서한들이 미 독립기념일인 4일에 발송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밤 이를 7일로 늦췄다.
오는 7일은 트럼프의 90일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기 하루 전이다.
트럼프는 지난 4월 2일 10% 기본관세에 나라별로 최대 50%에 이르는 상호관세율을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다 시장 충격이 크자 꼬리를 내려 1주일 뒤인 4월 9일 기본관세만 놔두고 상호관세는 90일을 유예했다.
오는 8일 자정이면 이 유예기간이 끝난다.
트럼프는 4일에는 상호관세율이 최대 7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적용되는 시점은 9일이 아닌 다음달 1일로 다시 늦췄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내가 일부 서한에 서명했고, 이 서한들은 월요일(7일)에 발송될 것”이라면서 이 서한을 받는 나라들이 “아마도 12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의 양도 다르고, 관세의 규모도 다르다”면서 각국별 교역량과 관세액, 관세율이 서로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편지가 더 낫다”면서 “편지를 보내는 것이 훨씬 쉽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협상팀은 상호관세 90일 유예기간 중 협상에 박차를 가했지만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이에 따라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미국은 영국, 베트남과 무역 합의에 이르렀고, 중국과는 부분적으로 합의했다.
무역 협상이 통상 수년을 지속하는 과거 사례를 볼 때 90일 동안 미 주요 교역상대국들과 무역 합의에 이르겠다는 트럼프의 발상이 애초부터 단추가 잘못 꿰졌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관세전쟁 초반부터 가장 먼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던 인도는 결국 미국과 합의에 실패했고, EU 협상팀도 4일 워싱턴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나라들은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꾀하고 있고, 트럼프는 서한 발송 등으로 무역 상대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으로 가기 위해 탑승한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밤 12개국에 여러 수준의 관세를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다면서 7일에 이 서한들이 발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로 가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들 12개국은 오는 7일 ‘양자택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명단도 그날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3일에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관세율을 통보하는 첫 번째 서한들이 미 독립기념일인 4일에 발송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밤 이를 7일로 늦췄다.
오는 7일은 트럼프의 90일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기 하루 전이다.
트럼프는 지난 4월 2일 10% 기본관세에 나라별로 최대 50%에 이르는 상호관세율을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다 시장 충격이 크자 꼬리를 내려 1주일 뒤인 4월 9일 기본관세만 놔두고 상호관세는 90일을 유예했다.
오는 8일 자정이면 이 유예기간이 끝난다.
트럼프는 4일에는 상호관세율이 최대 7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적용되는 시점은 9일이 아닌 다음달 1일로 다시 늦췄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내가 일부 서한에 서명했고, 이 서한들은 월요일(7일)에 발송될 것”이라면서 이 서한을 받는 나라들이 “아마도 12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의 양도 다르고, 관세의 규모도 다르다”면서 각국별 교역량과 관세액, 관세율이 서로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편지가 더 낫다”면서 “편지를 보내는 것이 훨씬 쉽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협상팀은 상호관세 90일 유예기간 중 협상에 박차를 가했지만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이에 따라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미국은 영국, 베트남과 무역 합의에 이르렀고, 중국과는 부분적으로 합의했다.
무역 협상이 통상 수년을 지속하는 과거 사례를 볼 때 90일 동안 미 주요 교역상대국들과 무역 합의에 이르겠다는 트럼프의 발상이 애초부터 단추가 잘못 꿰졌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관세전쟁 초반부터 가장 먼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던 인도는 결국 미국과 합의에 실패했고, EU 협상팀도 4일 워싱턴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나라들은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꾀하고 있고, 트럼프는 서한 발송 등으로 무역 상대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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