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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회사 같이 갈래?" 그날의 선택이 부른 '사무실 전소' 대참사
파이낸셜뉴스 | 2026-05-15 11:23:03
부모를 따라 사무실에 갔던 12세 소년의 불장난에 사무실이 전소됐다.   출처=SCMP
부모를 따라 사무실에 갔던 12세 소년의 불장난에 사무실이 전소됐다. 출처=SCMP

[파이낸셜뉴스] 자녀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이를 직장에 데려왔던 부모가 한순간의 방심으로 일터를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의 한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의 원인은 다름 아닌 부모를 따라 출근한 12세 소년의 '불장난'이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자녀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쌓기 위해 연휴 기간 아들을 사무실에 데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밀려드는 업무 탓에 아들을 사무실에 혼자 남겨두게 되었고,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 소년은 라이터로 휴지를 태우며 시간을 때우다 사고를 냈다.

휴지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은 순식간에 책상 주변의 집기류로 옮겨붙으며 대형 화재로 번졌다. 당황한 소년이 즉시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직원들이 소화기를 동원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소방대가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어느 정도 진압된 상태였으나, 이미 사무실 내부는 뼈대만 남긴 채 완전히 타버린 뒤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수만 위안(한화 수천만 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을 접한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라이터가 있는 위험한 환경에 아이를 혼자 둔 부모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12살이면 불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할 나이인데, 행동이 너무나 무책임했다" 등 의견을 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한 반면 안전 의식은 낮다"며 "일터에 자녀를 동반할 경우 부모의 각별한 주의와 지속적인 안전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부모가 회사 측으로부터 어떤 처벌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받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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