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로 글로벌 고객 잡고 인력은 재편…변화 나선 롯데百
파이낸셜뉴스 | 2026-09-30 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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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롯데백화점 제공 |

[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가수 제니(JENNIE)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백화점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약 10년 만에 광고 모델을 기용하고 희망퇴직도 시행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와 인력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앞으로 1년간 제니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지난 2017년 배우 신민아가 1년간 홍보 모델로 활동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번 앰배서더 선정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인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롯데백화점의 의지가 깔려 있다. 해외 점포를 통해 사업 기반을 넓혀온 만큼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제니와 협업해 전 세계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점포는 4곳이다. 2013년 인도네시아에 롯데몰 자카르타점을 연 데 이어 2014년 베트남 하노이점, 2015년 호치민점을 개점했다. 2023년에는 베트남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을 열었다.
해외 점포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해외 점포 매출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605억원 대비 17.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84.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635억원, 3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59.4%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점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한국 팝업스토어 운영 방식 등을 현지에 적용하면서 해외 점포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인력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영업·MD와 마케팅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영업 직무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2021년 첫 시행 이후 두 번째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력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사업이 성장하는 시점에 제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채용과 희망퇴직을 함께 진행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사업 성장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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