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임단협 '극적 타결'…성과급 주식 줄이고 현금 늘려
한국경제 | 2026-09-16 10:17:59
한국경제 | 2026-09-16 10:17:59
성과급 절반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SK하이닉스 임금·단체협
약(임단협) 수정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첫 잠정합의안이 불과 2
5표 차이로 부결된 지 약 3주 만이다. 노사가 재협상을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
S) 가운데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한 기존안을 '50%'로 수정한 뒤
다시 노조 조합원들 투표를 거쳐 통과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 이천·청주지부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 찬반의 건' 총투표
에서 찬성 57.08%로 수정안이 최종 가결됐다. 전체 선거인 1만6039명 가운데 1
만5297명이 참여해 투표율 95.37%를 기록했다. 찬성은 8731명, 반대는 6566명이
었다.
이번 수정안의 핵심은 PS 지급 방식이다.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mid
dot;주식 60%에서 현금 50%·주식 50%로 조정했다. 구성원이 원할 경우
주식 지급 비중은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
다. 기본 주식 비중은 줄이면서 개인 선택 폭은 넓힌 셈이다.
첫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노사가 임금 6.3% 인상안을 포함해 PS의 40%를 현금으
로 지급하고 60%를 자사주로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당시 자사주 지급분 중
40%는 당해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에 각각 10%씩 나눠
지급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전임직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4~25일 투표엔 전
체 선거인 1만6038명 중 1만5045명이 참여했고 찬성 7510명(49.92%), 반대 753
5명(50.08%)으로 불과 25표(0.16%포인트) 차이였다. 기술사무직 노조 투표에선
가결됐지만 전임직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것. 이에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갔다.
당시 최대 쟁점은 성과급에서 자사주가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현금과 달리 주식
은 주가 흐름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성과급의 상당 부
분을 자사주로 받는 방식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다. 노사는 이를 반영해 수정안
에서 주식 기본 지급 비율을 10%포인트 낮췄다.
성과급 지급 시점도 일부 조정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성과급 가
운데 당초 내년과 내후년에 줄 예정이던 이연 지급분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 지급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주
택대출 제도에선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대상을 기존 '기혼 가구'에서
'한부모 가정'으로 확대했다.
앞서 임단협 교섭 과정에선 성과급 지급 방식뿐 아니라 적자가 발생할 경우 임
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잠정합의안엔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고용안정 대책 등을 포함한 위기 극복 방안에 먼저 합의한 뒤 임금의
3% 이내에서 지급을 이연하고 경영 정상화 이후 이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
이번 수정안이 가결되면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첫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약 3주
만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약(임단협) 수정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첫 잠정합의안이 불과 2
5표 차이로 부결된 지 약 3주 만이다. 노사가 재협상을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
S) 가운데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한 기존안을 '50%'로 수정한 뒤
다시 노조 조합원들 투표를 거쳐 통과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 이천·청주지부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 찬반의 건' 총투표
에서 찬성 57.08%로 수정안이 최종 가결됐다. 전체 선거인 1만6039명 가운데 1
만5297명이 참여해 투표율 95.37%를 기록했다. 찬성은 8731명, 반대는 6566명이
었다.
이번 수정안의 핵심은 PS 지급 방식이다.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mid
dot;주식 60%에서 현금 50%·주식 50%로 조정했다. 구성원이 원할 경우
주식 지급 비중은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
다. 기본 주식 비중은 줄이면서 개인 선택 폭은 넓힌 셈이다.
첫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노사가 임금 6.3% 인상안을 포함해 PS의 40%를 현금으
로 지급하고 60%를 자사주로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당시 자사주 지급분 중
40%는 당해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에 각각 10%씩 나눠
지급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전임직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4~25일 투표엔 전
체 선거인 1만6038명 중 1만5045명이 참여했고 찬성 7510명(49.92%), 반대 753
5명(50.08%)으로 불과 25표(0.16%포인트) 차이였다. 기술사무직 노조 투표에선
가결됐지만 전임직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것. 이에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갔다.
당시 최대 쟁점은 성과급에서 자사주가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현금과 달리 주식
은 주가 흐름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성과급의 상당 부
분을 자사주로 받는 방식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다. 노사는 이를 반영해 수정안
에서 주식 기본 지급 비율을 10%포인트 낮췄다.
성과급 지급 시점도 일부 조정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성과급 가
운데 당초 내년과 내후년에 줄 예정이던 이연 지급분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 지급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주
택대출 제도에선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대상을 기존 '기혼 가구'에서
'한부모 가정'으로 확대했다.
앞서 임단협 교섭 과정에선 성과급 지급 방식뿐 아니라 적자가 발생할 경우 임
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잠정합의안엔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고용안정 대책 등을 포함한 위기 극복 방안에 먼저 합의한 뒤 임금의
3% 이내에서 지급을 이연하고 경영 정상화 이후 이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
이번 수정안이 가결되면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첫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약 3주
만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