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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증권사 민원건수 미래에셋·KB·대신·키움 "껑충"
프라임경제 | 2017-05-26 16:58:49

[프라임경제] 10대 증권사의 1분기 민원건수를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대우(006800)와 KB증권의 민원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건수는 중복·반복민원, 단순 질의성, 책임소재가 판단되지 않은 소송과 금융감독원 등 타 기관에서 접수한 민원 중 이첩된 민원은 제외된 수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16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작년 4분기 합병전 미래에셋증권 14건, 미래에셋대우 12건을 합친 26건보다 534.62% 늘어난 수치다.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건수도 3.2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매매 관련 민원 5건 △상품 관련 14건 △전산장애 80건 △기타 6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초 발생한 전산장애 탓이 크다. 미래에셋대우는 1월2일 전산통합이 이뤄진 첫 거래일에 MTS와 HTS 일부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전산사고 당시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은 끝난 상태"라며 "매도 시도가 있었던 것을 증빙한 고객들에겐 보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서비스에 큰 문제가 없었던 만큼 2분기 민원건수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산시스템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당시부터 준비하던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부터 시스템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초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KB증권도 민원건수가 작년 4분기 10건에서 올해 1분기 19건으로 90% 급증했다.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건수도 0.32건에서 0.56건으로 75% 뛰었다.

유형별로는 기타 민원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순위는 전산장애(6건), 매매 관련(2건), 상품 관련(1건) 등이었다. KB증권은 지난 16일 전산통합시스템을 첫 가동했다.

이에 대해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민원건수는 대략 양사 합산 건수를 게재한 것"이라며 "기타 민원은 이벤트 등 마케팅 관련 민원으로 고객 불편사항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응대했다.

여기 더해 "양사 민원관리시스템을 통합하며 기존 시스템을 개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민원 관리를 하고 있으며 추가로 민원담당 인력을 충원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대신증권(003540)과 키움증권(039490)도 민원건수가 소폭 늘어났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 4분기 17건에서 1분기 20건으로 민원건수가 17.65% 증가했다.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건수도 0.78건으로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다음이었다. 유형별로는 기타 8건, 상품판매 7건, 매매관련 3건, 전산장애 2건 순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작년 4분기 22건에서 올해 1분기 23건으로 4.55% 늘었다. 10만좌당 민원건수도 같은 기간 0.83에서 0.84로 1.20% 증가했다.

대신증권 측은 "민원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민원대응을 위한 내부 교육은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금융투자업계 민원건수는 총 3147건으로 전년대비 15.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2575건 △자산운용 77건 △선물 35건 △투자자문 189건 △부동산신탁 27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권사 민원은 2016년 2461건 대비 4.6%(114건) 늘었다. 민원 비중은 내부통제·전산이 16.2%로 최다였고 주식매매(12.1%), 부동산·연금신탁(6.4%), 수익증권(5.7%) 등에서 주로 민원이 발생했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의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건수 감축노력이 우수했고 반대로 한국투자증권(10.4%), 미래에셋대우(6.9%), 신한금융투자(2.3%)의 민원건수가 증가가 포착됐다.

다만 작년 민원건수가 늘었던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10만좌당 민원건수가 작년 4분기 대비 각각 16.98%, 37.31% 감소했다.

이지숙 기자 lj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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