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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프로 5명팀에 불계승…집단지성도 역부족
SBSCNBC | 2017-05-26 20:54:28
<앵커>
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 후 "바둑의 신과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알파고의 바둑 능력을 극찬한건데요.

알파고가 오늘(26일)은 최정상급의 국 프로기사 5명으로 구성된 팀과 대국을 펼쳤습니다.

집단지성과 인공지능의 대결인 셈인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윤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정상급의 중국 프로기사 5명이 머리를 맞대고 신중하게 다음 수를 고민합니다.

이에 대응해 알파고는 10초도 안돼 거침없이 돌을 놓습니다.

초반까지만해도 인간 기사들은 알파고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나갔습니다. 

[판후이 / 2단 : 다섯 명의 바둑기사는 각각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부에 강세를 보이는 기사도 있고, 중반부를 잘 이끌어나가는 기사도 있고요. 마무리를 잘 하는 기사도 있죠. 그래서 인간 기사들은 모든 능력들을 활용할 수 있어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 60수부터 판세가 기울었고 대국은 254수만에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인간의 집단지성도 알파고를 꺾지 못한 겁니다.

기사 5명의 기풍이 각기 달라 이견을 좁히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8단-알파고 팀의 대결로 이뤄지는 페어대국도 열렸습니다.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호흡을 맞춘 렌샤오 8단 팀에게 승리가 돌아갔는데, 인공지능과 인간간의 공조 가능성을 살필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커제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은 내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립니다.

3번의 대국 가운데 이미 알파고가 2연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했지만, 커제가 알파고를 상대로 어떤 새로운 수를 둘 지 주목됩니다.

SBSCNBC 윤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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