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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TDF알아서펀드, 은퇴 시기 따라 투자자산 조정…"노후준비 딱이야"
한국경제 | 2017-05-29 16:19:37
[ 박종서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월 내놓은 ‘한국투자TDF알아
서펀드’ 시리즈는 연금용으로 특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TDF는 타
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의 약자다. 주식과 채권 등 투자자산을 개인별
은퇴 목표 시기에 맞춰 조정해주는 상품이다. 출시 두 달여 만인 지난 25일 기
준 설정액이 5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20여 개 펀드에 분산 투자

한국운용은 TDF알아서펀드의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한다. 자동 투자, 자동 리밸
런싱, 자동 리스크 관리다. 윤성혜 퇴직연금마케팅부문 팀장은 “하나의
상품에 가입해 자동으로 20여 개 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있고 펀드 내 투자 비
중도 알아서 조절된다”며 “은퇴시점이 다가오면 특별한 주문 없이
도 고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안정성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

이번 펀드는 한국운용과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가 함께 설계
했다. 티로프라이스는 글로벌 TDF 운용업계를 견인하는 회사로 펀드가입자의 나
이와 생활형편 등에 맞춰 투자비중 경로(글라이드 패스)를 구성하는 데 다각적
인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티로프라이스는 글로벌 투자전략과 연령대별 투자비중
조율을 담당한다. 한국운용은 투자금 운용을 최종 결정하고 가입자 서비스를
맡는다. 한국운용은 TDF 출시를 위해 3년여를 준비했다. 2014년 투자솔루션 본
부를 신설해 티로프라이스와 역할을 조율했다.

한국운용이 내놓은 TDF는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고 그중에서도 한국 주식
을 많이 편입하고 있다. TDF알아서펀드의 한국 자산투자 비중은 10~20%로 국내
투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조홍래 한국운용 대표는 “한국 물가나 경제
상황에 맞춰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국내 자산에 상당 부분을 투자하는 것
이 유리하다”며 “환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어 한국 자산 투자와 관
련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국내 자산 투자에 대한 펀드 가입자의
선호도가 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은 수익률을 높
이기 위한 방안이다.

◆“꾸준한 성과 내는 데 방점”

한국운용의 TDF는 모두 7가지로 구성됐다. 채권혼합형 1종과 주식혼합형 6종이
다. 주식혼합형은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2020부터 2045펀드까지 5년 단위로 선
택할 수 있다. 이들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지난 3월2일 출시된 이후 두 달여
만인 25일 현재 537억원을 넘어섰다. 설정 이후 수익률(25일 기준)은 최소 3%
를 넘어섰고 최대 5.63%에 이른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한 데
다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회사 측은
다만 TDF는 장기 투자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 수익률이 좋다고 하더라도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며 꾸준한 성과를 내는 데 운용역량을 더 집중하겠다고 밝
혔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TDF의 핵심은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자산배분
과 리밸런싱에 있다”며 “미국 TDF 전문운용사가 10년 넘게 검증한
모형에 한국운용만의 오랜 운용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한국투자TDF알아
서펀드 시리즈’는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운용의 TDF는 한국투자증권, HMC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각 지점과 펀드온라인코리
아, 수협, 기업은행, KEB하나은행, 경남은행 등의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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